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잠시 주춤했던 ‘코리언 파워’에 다시 시동이 걸린다.
‘대∼한민국’의 힘이 부활할 무대는 15일 캐나다 퀘벡주 보드레유-도리앙의 쉬멜레아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캐나다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전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대한의 딸들은 링크스코스의 거센 바닷 바람에 주춤했던 기세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만해도 무려 11명으로 수적으로도 위세가 만만치 않은데다 그 면면을 살펴봐도 우승후보가 수두룩하다.
선두 주자는 단연 ‘15승 선수’ 박세리.
올시즌 잠잠했던 웹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며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박세리는 10위권 진입도 실패한 만큼 이번 대회를 맞는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럽여자투어(LET) 컴팩오픈에 나가기 위해 불참을 통보해와 박세리의 목표는 웹을 꺾고 2인자 자리를 굳히는 것으로 명료해졌다.
3주 사이에 2승을 거둔 김미현(KTF) 역시 브리티시여자오픈 초반 선전하다 발 통증으로 무너진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역시 부진을 거듭했던 박희정(CJ39쇼핑)과 박지은(이화여대)도 칼날을 갈고 있기는 마찬가지.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4위에 오르며 선전한 장정(지누스)과 2주 연속 한국선수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뒤 한 주를 쉰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데뷔 첫승을 거둘 때가 됐다.
이 밖에 이정연(한국타이어)과 펄신(36), 여민선(29), 이선희(친카라캐피탈), 고아라(하이마트) 등 모두 11명의 한국 선수가 LPGA 무대에 또 한번 힘을 과시할 전망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