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이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전을 내줘 벼랑끝에 몰렸다.
삼성생명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토종 3인방’인 이미선(23점), 김계령, 박정은(이상 20점)의 활약에도 불구 김영옥(35점·3점슛 4개)과 샌포드(28점·21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친 청주 현대와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96대101로 패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은 1차전을 승리하고도 내리 2경기를 패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정상에 오르는 어려운 입장이 됐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까지 시종 이끌리며 패색이 짙었다.
김영옥과 샌포드의 콤비에 고비때마다 터진 강지숙(17점)의 미들슛을 앞세운 현대에 전반을 29대39로 뒤진 삼성생명은 3쿼터들어서는 잦은 범실로 점수를 더 내줘 49대64, 15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서며 현대의 방심을 틈타 이미선, 김계령, 박정은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 종료 1분전 77대77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삼성생명은 종료 11초전 김계령이 천금같은 골밑슛을 넣어 경기 시작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 했지만 종료 2.6초전 현대 강지숙에게 자유투를 허용, 79대7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 86대84로 앞서다 종료 4초전 정윤숙에게 골밑슛을 내줘 2번째 연장에 돌입한 삼성생명은 현대 김영옥에게 시작하자마자 레이업슛과 3점슛을 연속 허용,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삼성생명으로서는 공수의 핵인 김계령이 정규시간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