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용병 샤샤 득점력 뛰어난 ’우승청부사’

2002 프로축구 푸마 올스타전에서 후반 45을 뛰며 4골 1어시스트로 사상 첫 용병 첫우수선수(MVP)에 뽑힌 유고 출신의 ‘특급용병’ 샤샤(30·성남 일화).

이동국(포항) 등 걸출한 킬러는 물론 월드컵을 빛낸 태극전사들이 총출동했지만 이날 경기는 샤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 땅에 발을 디딘지 7년이 넘어선 샤샤는 ‘우승청부사’로 통한다.

부산 대우의 유니폼을 입은 뒤 99년 수원 삼성에 이어 일본프로축구로 잠시 외도를 하다 2001년 성남에 다시 둥지를 튼 샤샤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지금까지 모두 11개의 우승컵을 각 소속팀에 선사했다.

특히 99년에 수원의 전관왕을 견인하고 정규리그 득점왕까지 올랐던 샤샤는 일본무대에서 부상과 팀분위기 적응 실패로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한물 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의 비난 요소였던 독단적인 플레이를 벗어던지며 팀플레이에 주력하고 체력훈련도 성실히하는 등 변신, 정규리그 등 3개의 우승컵을 선사하면서 구단의 보은에 보답했다.

지난 아디다스컵에서 1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통산 216 경기에 출장, 92골 25도움을 기록중인 샤샤는 올 정규리그에서 벌써 5골을 넣으며 3년만의 득점왕 등극을 벼르고 있다.

샤샤는 MVP 선정 후 “너무 기쁘다. 한국에서 처럼 팬들의 사랑을 느껴본 적이없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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