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원만 만나면 ’펄펄’

안양 LG가 2연패 뒤에 값진 1승을 올리며 최근 ‘앙숙’수원 삼성전 5연승을 이어갔다.

안양은 18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파브 K-리그 2라운드에서 안드레의 선제골과 진순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두현이 한골을 넣은 수원을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해 6월17일부터 수원전 5연승을 기록한 안양은 4승4무3패 승점 16으로 성남(승점 19)에 이어 2위로 떠올랐고, 수원은 3승3무4패(승점 12)가 돼 9위로 내려앉았다.

안양은 골게터 뚜따대신 마르코를 최전방에 배치 히카르도-안드레-마르코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구성했고 수원은 경고누적으로 출전치 못한 산드로와 데니스를 대신해 박건하, 조현두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전반 3분 박건하의 슛을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내며 첫 실점위기를 모면한 안양은 7분뒤에도 최성용의 오른발 슛이 빗맞으며 골키퍼 신의손의 키를 넘겨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손현준이 헤딩으로 걷어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양은 수원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리다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최태욱의 센터링을 이어받은 마르코가 헤딩슛한 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안드레가 달려들며 헤딩슛,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41분 고종수와 서정원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들어 안양은 수원의 거센 반격에 잘 맞섰으나 1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고종수가 왼쪽 코너킥을 짧게 이어준 것을 박건하가 아크 정면에 있던 김두현에게 내주자 김두현이 달려들며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팽팽하게 맞서던 두팀은 종료 5분을 남기고 안양 진순진의 슛에 의해 승패가 갈렸다.

후반 28분 최태욱과 교체투입된 진순진은 4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이영표의 센터링을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왼발 발리슛,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성남경기에서는 홈팀 일화가 샤샤(2골), 이리네의 골로 정영훈이 선제골을 기록한 대전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에 복귀했다.

또 부천 SK도 홈경기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남기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을 1대0으로 제압, 7위로 한계단 올라섰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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