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해외서도 난다

한국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 놓고 팀에 복귀한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은 18일 열린 메켈렌과의 2002∼2003 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출장, 팀이 3대1로 앞서 있던 후반 1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켜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또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용수(제프 이치하라)와 박지성(쿄토 퍼플상가)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독수리’ 최용수는 17일 밤 원정경기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주도,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9호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 다카하라(13골·주빌로 이와타)를 4골차로 뒤쫓았다.

‘월드컵 샛별’ 박지성도 센다이 베갈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후지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팀은 연장 후지다의 골든골로 2대1로 승리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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