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 ’메이저대회 첫승 강타’

조윤정(삼성증권)이 4수 끝에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첫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06위 조윤정은 28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US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51위 마구이 세르나(스페인)를 2대0(6-3 6-4)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둔 조윤정은 이날도 자신보다 50위 이상 랭킹이 높은 세르나를 압도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조윤정은 첫 세트 초반 3-3으로 팽팽히 맞서다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조윤정은 2세트에서도 3-1로 앞서나가 낙승이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2차례 연거푸 잃고 오히려 3-4로 역전당하는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조윤정은 세르나가 서비스권을 쥔 8번째 게임을 따내 4-4 동점을 만든 뒤 여세를 몰아 2게임을 내리 이겼다.

조윤정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를 2대0으로 제친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2년 전 US오픈 16강 진출의 쾌거를 재현하려던 이형택과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전미라(이상 삼성증권)는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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