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과 아시안게임(AG) 금메달로 최고의 해를 맞는다’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루키’ 조용준(22)이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신인왕과 부산 AG에서의 우승을 통한 병역면제 혜택의 수혜를 위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현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용준은 시즌 내내 신인왕 타이틀을 다퉈왔던 기아의 고졸 선발투수 김진우와 LG 타선의 활력소인 박용택이 최근 부진한 틈을 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따라서 신인왕과 AG 금메달의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조용준으로서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것.
조용준은 28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연전에서 연속 세이브를 기록해 시즌 22세이브포인트(7구원승, 15세이브)로 구원부문 1위인 진필중(두산·27SP)과 2위 노장진(삼성·23SP)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4월 5일 SK와의 개막전이후 5월 2일 기아전까지 14경기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조용준으로서는 지난달 9일 삼성전부터 15경기에서 단 한번의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채 3구원승, 1홀드, 10세이브로 호투하고 있어 목표달성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반면 기아의 ‘수퍼루키’ 김진우는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10승 고지에 오른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박용택도 최근 5경기서 17타수 4안타(타율 0.235)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조용준이 경쟁자들의 부진을 틈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무난히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용준은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야구드림팀 Ⅴ’가 이변이 없는한 우승을 차지할 전망이어서 군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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