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99년 파주시 시민들이 수해를 입었을 당시 국민들에게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김해시 주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29일 김해시에서 수해복구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파주교하농협 조합원 20여명 하나같이 입을 모아 수재민의 어려움을 주위에 알렸다.
이들은 수해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자신들에게 국민들이 희망을 심어 줬던 3년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지부장 이효기)와 파주시 관내 10개 농협은 최근 지난 수해때 받은 은혜를 갚는 뜻에서 단위농협별 20㎏쌀 30포씩 모두 300포를 모아 5t트럭에 싣고 김해시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특히 교하농협은 3년전 수해로 인해 미곡처리장과 하나로 마트가 물에 잠겨 인근시 농협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직원들이 별도로 성금을 모아 쌀 10㎏쌀 20여포를 또다시 마련해 전달한 것.
이들은 김해시에서 수재민의 아픔 상처를 어루만주는 등 수재민들이 재기할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교하농협 이승묵 조합장은 “3년전 수해로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인근 농협의 도움과 격려로 용기를 얻어 복구할 수 있었다”며“재난을 겪은 사람만이 수해주민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 주민들이 하루 빨리 복구를 마치고 생업에 종사하기를 기원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어깨에선 사랑의 빛이 뚜렷하게 반짝였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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