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팀당 27경기를 치르는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가 이번 주말 반환점을 돌아선다.
이번 주말 경기에서는 성남이 4연승을 이어갈 지 여부와 수원 삼성의 홈 5경기 무승 탈출, 안양 LG의 3경기연속 무패행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 SK의 최윤겸 감독이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른다.
◇성남-전북(9월 1일·전주월드컵구장)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성남이 전북 현대를 제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유고특급’ 샤샤와 최근 두각을 나타내며 각각 3경기와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이리네, 황연석을 앞세운 성남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전북을 제치고 전주원정 3경기연속 무승을 탈출함과 동시에 2위 안양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수원-부산(9월 1일·수원월드컵구장)
홈 5경기에서 3무2패를 기록하며 홈 개막전 이후 단 한차례도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한 수원이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 승리를 위해 또다시 배수의 진을 친다.
최근 계속된 경기에서 부진을 보이며 ‘아시아의 제왕’이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수원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2무7패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원정경기에 약한 부산에 반드시 승리,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부산은 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양-부천(9월 1일·부천종합운동장)
부천 최윤겸 감독의 고별전으로 펼쳐질 향토 라이벌 안양과 부천의 경기는 선두추격과 중위권 도약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누가 달성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양은 안드레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마르코, 뚜따, 히카르도 등 ‘브라질 삼총사’와 태극전사 이영표, 최태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고 부천은 이임생, 곽경근 등 고참들이 최 감독에게 마지막 승리를 선사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밖에 꼴찌 대전 시티즌이 내달 1일 홈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5경기연속 무승 탈출을 노리며 31일에는 김남일이 빠진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제철가 형제간의 맞대결 펼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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