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쿠바를 꺾은 한국여자배구가 루마니아를 누르고 연승행진에 나섰다.한국은 1일 독일 슈베린 스포츠컨그레스홀에서 계속된 제14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세터 강혜미와 주포 구민정(16점)을 앞세운 한 수위의 공수 조직력과 특유의 속공을 뽐내며 루마니아를 3대1로 따돌렸다.
한국은 이로써 2승을 거둬 네덜란드와 B조 공동선두로 나섰고 루마니아는 2패를 기록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쿠바(1승1패)를 꺾은 한국은 이날도 빠른 공격과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공격라인에서 10㎝이상 작은 신장차를 극복해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첫 세트 시작부터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워크 속에 최광희(10점)의 오픈공격과 정대영(15점)의 A속공, 센터 장소연(9점)의 이동속공이 주효, 25-17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들어 팽팽해진 경기는 세트 중반 이명희(15점)의 이동 공격과 정대영의 강타가 터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루마니아 코트를 유린, 25-21로 눌렀다.
한국은 이후 수비 실수가 잇따르고 파르브(17점)의 왼쪽 공격과 190㎝의 마르코비치(11점)의 A속공을 막지 못해 3세트를 22-25로 내줬지만, 승부처인 4세트 19-19에서 장소연의 이동 스파이크가 내리 상대 코트에 꽂히고 이명희와 최광희가 좌·우에서 강타를 터트려 25-22로 마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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