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가 2라운드 중반을 넘어서면서 독주채비를 갖춘 성남 일화와 그 뒤를 쫓고 있는 2위 안양 LG부터 6위 전북 현대까지 승점 1점차로 중위권 혼전양상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과 안양이 4일 오후 7시30분 성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또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부천 SK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고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신흥 축구명가’의 체면을 살리기위해 전주 원정길에 나선다.
◇성남-안양(성남)
승점 6점차로 1,2위에 올라있는 성남과 안양의 맞대결은 ‘독주냐 추격이냐’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맞붙는 한판.
홈에서 6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은 샤샤, 김대의 콤비에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리네, 황연석이 가세한 막강 화력을 앞세워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뚜따의 부상과 안드레의 출장정지, 최태욱의 대표팀 차출로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이영표와 히카르도를 앞세운 미드필드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마르코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부천(창원)
지난 주말 최윤겸 감독의 고별전인 안양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부천은 울산을 상대로 터키출신 트나즈 트르판 감독의 데뷔전을 갖는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최대의 적인 부천은 용병 다보의 골감각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고 이천수, 현영민이 대표팀에 빠진 울산은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보여준 파울링뇨를 앞세워 모처럼 잡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북-수원(전주)
‘영원한 우승후보’에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수원은 설상가상으로 가비, 산드로 등 용병들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치 못한다.
수원은 지난 부산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던 고종수와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고 전북은 지난 성남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김도훈의 컨디션 회복으로 팀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토종 골잡이 우성용과 신병호를 앞세운 부산 아이콘스와 전남 드래곤스가 맞대결을 펼치고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시티즌이 맞붙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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