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경기도는 4일 속초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중등부 5체급과 고등부 4체급, 대학부 3체급, 일반부 7체급을 석권하며 총 818.5점을 획득, 강원도(641점)와 대구시(455.5점)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99년 대회이후 3년만에 우승을 되찾으며 통산 4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중등부 자유형 42㎏급 결승전에서 박승준(용인 문정중)은 고태혁(대구남중)을 4대0 판정으로 꺾어 우승을 차지했고, 35㎏급의 진용성과 42㎏급의 이승철(이상 문정중)도 각각 곽상원(충북 가경중)과 박순종(충남 대명중)을 9대5, 7대3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대학부 자유형 66㎏급에서는 김대성(용인대)이 유근성(경북 영남대)을 6대0으로 눌러 1위에 올랐고, 일반부 자유형 55㎏급 정순원과 60㎏급 이정대(이상 부천시청)도 결승에서 윤시현(제주도청)과 전상선(충남 아산시청)에 각각 5대0, 8대4로 승리 패권을 안았다.
또 그레코로만형 중등부 35㎏급의 정재훈(과천 문원중)은 오일구(대명중)를 2분22초만에 10대0 테크니컬 폴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85㎏급의 홍선기(수원 수일중)도 황규상(평택 안중중)을 7초만에 폴로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다.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69㎏급의 신일규(경기체고)와 97㎏급의 전윤호(수원 경성고)는 결승전에서 김용구(서울 청량고)와 안창건(대전체고)을 각각 4대0, 6대0으로로 제쳐 우승했다.
이밖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74㎏급 결승에서는 조승범(용인대)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일우(대전 한남대)를 2대1로 따돌렸고, 일반부 55㎏급의 길진배(상무)와 60㎏급의 유주훈(부천시청)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박근철(대구 상무)을 6대2로 꺾고 우승한 윤영진(부천시청)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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