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신일용, 금지약물 양성 파문

경기도가 배출한 한국 남자경보의 1인자인 신일용(23·삼성전자)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인 신일용은 지난 달 출전했던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근육강화제 성분이 검출돼 아시아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일시 자격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소속사인 삼성전자 측은 평소 신일용이 지정약국에서 성분검사를 거쳐 영양제를 제조해 먹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며 지난 이달 초 B샘플을 다시 검사해줄것을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아시아육상연맹에 소명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B샘플에 대한 검사결과가 아시안게임 개막이후에나 나올 전망이어서 신일용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또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타날 경우 2년간 선수자격을 박탈하는 중징계가 내려져 2차 검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속팀 김지수 코치는 “일용이는 그동안 약을 복용할시에는 의사와 상의해 지정약국에서만 구입,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복용했던 한약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져 같은 날에 조제한 일용이 아버지의 약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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