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K-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축구경기에 앞서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달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성남 경기장을 제외한 부천, 수원 등 K-리그가 열리는 전국 8개 경기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K-리그와 함께 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프로축구연맹과 한국문화콘덴츠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애니메이션 상영회는 월드컵의 열기와 감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프로축구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선보일 상영작품은 ‘로보 랠리’ 등 12편의 하이라이트 모음작(43분)과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엘리시움’등 2편 가운데 1편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축구에 대한 온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월드컵 4강신화를 창조했듯이 K-리그를 찾는 관중들의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폭적인 애정을 이끌어내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SK의 홈경기가 열리는 부천시는 이번 K-리그의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이벤트가 만화도시, 부천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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