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SK 와이번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아쉽게 패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현대 유니콘스가 이번 주 선두 가아 타이거즈와 6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두권 진입에 재도전한다.
후반기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도 번번히 선두권 진입의 고비를 넘지 못한 현대는 10일 수원 홈구장에서 펼쳐질 기아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선두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재 기아와 7승1무7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현대는 김수경을 선발로 내세워 기아의 에이스 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위재영, 임선동, 토레스 등 선발투수진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들맨 권준헌과 이상열이 뒤를 잘 받치고 있고, 조용준도 비록 8일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쓰긴 했지만 깔끔한 마무리로 부진에 빠진 기아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주중경기 상대인 한화에 올시즌 8승1무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어 기아를 잡고 선두와의 격차를 3.5게임차로 줄인 뒤 한화를 선두 도약의 제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현대가 10일 기아를 꺾고 이어지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최소한 2승이상을 거둘 경우 주말 광주 원정경기에서 다시 만날 기아와의 2연전에서 선두 진입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인 기록에서는 조용준이 프로통산 세번째로 신인 20세이브와 30세이브포인트에 각각 1세이브와 2세이브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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