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도에작가 듀핑 스칼버트 인터뷰

“한국도자기는 심플(단순)하면서도 고고한 멋과 동양적 기풍이 깃든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매력적입니다”라는 듀핑 스칼버트씨(48·여·프랑스 도예작가).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의 배려로 지난 6일부터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도자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는 그녀는 특히 “한국도자기는 뿌리가 깊어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한국도자는 언제부터 알았는지.

▲지난 79년부터 84년까지 이천 수광리 소재 도예촌에서 도자기 제작 작업과정에서부터 한국 도자기의 이론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세계도자기엑스포 1회 비엔날레에 참석한 것이 인연이 돼 이번 (재)세계도자기엑스포 주관의 국제도자워크샵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 한국도자의 우수성은.

▲한국도자기는 전통적인 뿌리가 깊어 고고한 멋이 숨어있다. 특히 단순하면서 선이 굵어 담백한 맛을 더해주고 있으며 작가라면 한번쯤은 한국도자에 심취코자 하는 매력을 던져주고 있다.

- 세계속에서 한국도자의 위상은.

▲보통 프랑스를 비롯, 유럽도자기는 우아하면서 아기자기한 예술성이 가미된 현대풍의 도자세계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떤이는 예술성에 있어 한국도자의 결핍현상을 지적하고 있으나 개인 생각으로는 이같은 단점은 한국인의 도자전통을 감안할때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국제도자워크샵에 대한 평가는.

▲세계 각국의 재능있는 작가들이 참석해 재미있고 의미있는 행사로 생각된다. 앞으로 이같은 행사가 계속돼 한국에서 세계도자산업의 발전방안이 논의되고 작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맘껏 펼쳤으면 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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