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으로 접어들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전개하고 있는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가 일주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11일 수원, 안양, 부천을 비롯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경기를 갖는다.
현재 까지는 정규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성남의 선두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각 팀마다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이달 각 팀마다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여져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수원-성남(수원월드컵구장)
선두 성남(승점 29)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대표 차출로인한 전력 손실도 없어 수원을 꺾고 가장 먼저 승점 30점대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특급 도우미 김대의를 축으로 샤샤-이리네 두 용병 골잡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설 7위 수원(승점 21)은 2위 그룹인 전남, 포항에 승점 3차로 다가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모처럼 상위권 진입이 점쳐지고 있다. 수원은 그라운드의 지휘관인 고종수가 최근 살아난 데다 산드로, 가비가 제몫을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양-울산(안양종합운동장)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1무1패의 호각지세. 최근 2연패로 부진한 안양의 연패 탈출과 원정경기에서 3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울산의 맞대결은 양팀 모두 차·포를 떼고 경기에 나선다.
안양은 최태욱과 김동진, 박요셉, 박용호가 울산은 이천수, 현영민, 변성환, 박규선이 대표로 빠져 나가있는 상태다.
안양은 안드레마저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로 브라질 용병인 히카르도, 뚜따, 마르코와 이영표 등의 활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울산은 ‘신기록 제조기’인 노장 김현석의 분전이 예상된다.
◇부천-포항(부천종합운동장)
승점 18로 비록 8위에 머물러 있는 부천은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있다.
신임 트라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천은 올 시즌 포항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중인 용병 다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포항은 대표로 빠진 이동국의 빈자리를 코난, 최철우가 메울 전망이다. 도움 1위 메도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