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정보산업고(교장 강만수) 관악부가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을 차지하며 고교 최정상급 관악부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학교 관악부는 지난 7일 춘천에서 전국 60개 고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7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수원에서 열린 제34회 난파음악콩쿨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5년 4월 창단된 부천정보산업고 관악부는 현재 1·2학년 각 18명, 3학년 14명 등 모두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음악(악기) 경험이 전무하더라도 관악부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율적 연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96년부터 2001년까지 단원들 가운데 4년제 음대에 진학한 학생만도 절반을 웃도는 34명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고교 정상의 관악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처럼 관악부가 탄탄한 실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취미반, 진학반으로 구분해 파트별 전문강사들로 하여금 체계적인 지도를 받도록 지원하는 한편,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후 학원을 수강하는데도 지장이 없도록 연습시간도 오전 7시30분∼9시, 오후 4∼6시로 각각 나눠 실시하는등 철저한 시간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의 도시, 부천’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이란 취지로 부천시가 창단 당시부터 운영비를 지원해 주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관악부를 창설,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김남원 지도교사(38)는 “음악 전문예술고를 능가하는 전국 최고의 관악부로써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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