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물오른 ’한방’ 수원 상위진입 ’시동’

‘앙팡 테리블’ 고종수가 있기에 수원 삼성의 꿈★은 살아있다’고종수의 결승골에 힘입은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에서 전남을 꺾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또 성남 일화는 울산 현대를 꺾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안양 LG도 포항을 제압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수원은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5분만에 터진 고종수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이끈 전남 드래곤즈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5승6무5패(승점 21)로 9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6위에 랭크됐다.

고종수는 김남일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그의 탁월한 재능인 감각축구를 한껏 과시하며 경기시작 5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기형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며 띄워준 볼을 점프하 듯 솟구쳐오르며 왼발 인사이드로 논스톱 슛을 성공시켜 순간적으로 자신을 놓친 김남일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한편 선두 성남은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김대의가 역시 결승골을 작렬시켜 울산을 1대0으로 제압, 승점 35로 선두 비행을 계속했다.

김대의는 이리네가 아크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슛해 울산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김대의는 이 골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안양도 포항 원정경기에서 뚜따의 2골 활약에 힘입어 홈팀 포항에 2대1로 역전승, 승점 26으로 단독 2위가 됐다.

전반 2분 포항 최철우에 선제골을 내준 안양은 후반 18분 홍명보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대1 동점을 만든 뒤 39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뚜따가 이정수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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