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4관왕에 빛나는 안산 관산중(교장 이영국) 유도부가 다음달 인천 강화에서 열리는 제40회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 여자 단체전마저 석권,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관산중은 지난 달 30일 삼천포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0회 전국추계중·고유도연맹전에서 여중부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시즌 4관왕의 대업을 이뤘다.
지난 90년 4월 창단한 관산중 유도부는 그동안 개인체급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긴 하지만 뚜렸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가 현 이용호 감독(38)이 팀을 맡은 2000년 제24회 경기도회장기 유도대회에서 남중부 단체전 2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팀을 맡으면서 초등학교를 갖 졸업한 마수혁, 마지훈, 이정은, 황예슬 등 장래성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해 지난 해 12월 제1회 탐라기 전국유도대회를 시작으로 전국규모 대회에서 여중부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여자 무제한급 이정은은 지난해 말부터 4개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남자 66kg급 마수혁도 이번 추계중·고연맹전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준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3개 대회를 제패하는 체급 1인자.
이 감독과 장성대 코치(27)의 지도아래 합숙을 하고 있는 22명의 남녀 선수들은 하루 3차례 총 4시간의 훈련을 통해 체력과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또 야간 훈련이 끝난 밤 10시 이후 마음이 맞는 선수끼리 개인훈련을 실시하며 기량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 개개인이 정규 훈련외에도 개인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어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악착같은 훈련과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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