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수요테마-공항.항만

’부두운영회사제’ 효율성 높다

항만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부두운영회사제(TOC)의 하역생산성이 공영부두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TOC제도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TOC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9개 무역항중 평택항을 제외한 인천 등 8개 항만의 시행부두에 대해 지난 5년간 하역생산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영부두에 비해 시간당 하역생산성이 166.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두별 처리화물을 접안(하역)시간으로 나누어 산출한 하역생산성을 TOC부두와 공영부두를 비교분석 하는 방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TOC부두(전 항만 평균)의 하역생산성은 97년 시간당 154.1t에서 지난해 175t으로 연평균 3.2% 증가했으며, 97년과 지난해를 직접 비교할 경우 13.6%가 상승했다.

반면, 공영부두의 하역생산성은 시간당 64.7t(97년)에서 지난해 65.6t으로, 연평균 0.3% 증가에 그쳤는가 하면, 97년과 지난해의 직접 비교에서는 1.4% 증가한데 그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TOC부두별 시간당 하역생산성 순위를 보면 광양항 원료 및 CTS부두가 927.9t으로 가장 높았고, 포항항 1부두(원료부두) 897.6t, 부산항 4부두 318.8t, 인천항 4부두 275.8t, 부산항 중앙부두 262.7t, 울산항 6부두 252.6t, 광양항 RORO부두 230.4t, 인천항 5부두 203.4t 순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TOC부두의 빠른 하역은 97년 평균 5시간의 선박 하역 대기시간을 지난해 2.3시간으로 단축시키고 외항에서 하역까지 30.6시간의 선박 총 대기시간도 지난해 18.26시간으로 감소시켜 부두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 TOC제의 시행부두 확대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부두운영회사(TOC)제 시행부두의 하역생산성이 뚜렷한 상승추세로 공영부두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TOC제도를 더욱 활성화 해 효율적인 항만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 AG 경주마 54필 수송 진땀

대한항공이 이번 부산아시안 게임에 경기에 참가할 ‘말(馬) 수송’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부산아시안 게임의 마장, 마술 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항공 수송되는 물량은 80여필. 이 가운데 대한항공이 54필을 수송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말레이지아 콸라룸푸르에서 10필을 공수한데 이어 12일 일본 오사카에서 13필, 14일 태국 방콕에서 11필 등 지금까지 40필을 수송했다. 또 18일에는 인도 델리에서 14필을 수송한다.

이번에 수송되는 말 1필의 가격은 5천만∼15억원으로 몸무게가 500∼700㎏에 달한다.

생동물의 항공운송은 화물 운송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이 대한항공측의 설명. 이는 각 동물의 특성에 맞게 운송조건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이번 말 수송에 말 수송 전용 특수 우리(Cage)를 사용하고 말 관리 전문가를 비행 내내 동승시켜 말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해경, 한가위 도서지역 귀성객 특별수송대책 마련 나서

인천해양경찰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서해 도서지역의 귀성객 안전을 위한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 여객선 안전점검에 나섰다.

17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오는 19∼23일까지 5일간 추석절 연휴를 맞아 여객선을 이용, 서해 도서지역을 찾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기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안전수송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관내 14개 항로 7개 여객선사 21척의 여객선과 도선 20척·선착장 23개소에 대해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 구명장구와 소화장구 등 각종 장비의 작동상태와 함께 여객편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해수청,서해어로한계선 등부표 교체

꽃게잡이 어선의 주 조업구역인 연평도와 서해어로한계선 주변 해역에 설치된 등부표가 전면 교체돼 이일대 어선조업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어선들의 안전조업과 월선방지를 위해 연평도 일대 서해어로한계선에 설치된 등부표 8기를 전면 교체했다.

교체된 등부표는 해수로 인해 탈색되거나 패류가 부착돼 기능이 약화된데다 불빛이 약해 어로한계선에서 어민들의 안전조업을 위협해왔다.

이에 따라 해수청은 지난 13∼17일까지 5일간 부표정비선 창명3호(480t)를 투입, 낡은 등부표를 새로운 등부표로 교체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사진 편집부방 ‘등부표’

중국은행 국내 2호점 인천항에 개점 준비

총자산 규모 세계 11위, 중국 2위를 자랑하는 중국은행(Bank of China)의 국내 2호 지점이 인천항에 들어선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내 은행 입점 공개 모집 결과 중국은행이 단독으로 신청을 낸데 이어 이날 중국은행 본점 감사부장이 현지조사를 벌이는등 개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94년 서울지점을 개점하며 국내에 진출한 중국은행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승인과 한국 금융감독원의 허가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제2호 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중국은행은 인천항 지점에 중국인 행원 1명과 한국인 행원 4∼5명을 두고 환전·송금·일반 소매금융거래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은행이 입점할 인천항 터미널 은행은 56㎡ 규모로 한미은행이 영업을 해오다 지난 7월 폐점했다.

중국은행 후앙더(黃德) 부장은 “연내 개점을 목표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인천항 제2터미널은 웨이하이(威海)·칭다오(靑島)·톈진(天津) 등 중국 3개 도시를 잇는 국제여객선이 오가는 곳이어서 영업 수요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1904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문을 연 중국은행은 총자산 3천827억달러로 중국 공상은행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 규모의 은행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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