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환경오염 감시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출범 2년째를 맞는 안산환경항공감시단 양창호 단장(37·안산항공 대표)은 시화호 환경지킴이를 자부한다.
적지 않은 사비를 들여 안산환경항공감시단을 이끌고 있는 양단장은 천재지변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오후 2차례씩 시화호의 이상유무를 자신의 경비행기인 ‘ch701수상기’를 직접 몰고 점검한다.
특히 양단장은 시화호에서 벌어지는 불법어로행위와 환경파괴 제보가 들어오면 만사 제쳐놓고 단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날아가며, 휴일도 반납한지 오래다.
이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적잖은 핀잔도 받지만 하루라도 비행을 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다.
양단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은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니며,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선물”이라며 “맑고 깨끗한 시화호를 만드는데 인생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특기인 비행기술을 살릴 수 있는데다 환경보호까지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면서 “예전에는 가족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해하고 응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단장은 “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다 깨끗한 시화호 만들기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환경감시 시스템도입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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