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재활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향림원(광주시 실촌면 연곡리)에서 장애인을 위해 헌신해 오다 2000년 11월11일 소천한 故김동원 권사의 유해안장 및 2주기 추도식이 16일 오전 200여 장애인과 가족들의 애도속에 치러졌다.
김 권사의 시신은 후학을 위해 고려대학교에 기증했다가 지난 14일 유골로 돌려받아 이날 안장식을 가졌다.
6.25 전쟁후인 지난 53년 말 전쟁고아들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사회복지시설인 향림원을 설립한 뒤 초대원장으로 취임한 김권사는 1980년 현재의 향림원으로 이주했으며, 200여명의 지체장애인들이 이곳에서 재활하고 있다.
평생 결혼도 마다하고 어려운 이웃과 생활해 온 김권사는 자신의 육신을 후학을 위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 의학발전에 기여하는등 생사를 넘나들며 참사랑을 실천한 인물로 귀감이 되고 있다./광주=이진행 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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