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고.선화여상 ’정상 데이트’

하남 남한고와 인천 선화여상이 제1회 태백산기 전국중·고핸드볼대회에서 남녀 고등부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남한고는 18일 태백 황지정산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윤시열(10골), 조정래(7골), 안종민(7골) ‘트리오’가 맹위를 떨치고 골키퍼 서문환의 선방에 힘입어 ‘도내 맞수’ 부천공고를 38대32로 제압했다.

올 시즌 연맹회장기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남한고는 전반 안종민의 빠른 속공과 윤시열의 중거리슛으로 3∼4점차 리드를 지켜가며 17대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조정래가 득점에 가세한 남한고는 고비때마다 나온 골키퍼 서문환의 선방으로 후반 10분께 12골차까지 앞서 송인준(9골)과 오창우(8골)가 분전한 부천공고에 낙승을 거두었다.

또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전통의 강호 선화여상이 대구제일고를 32대21로 대파했다.

전반을 16대12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한 선화여상은 후반들어 대구제일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손쉽게 승리했다.

앞서 벌어진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인천 효성중이 창원중앙중과 전후반을 19대19로 비긴 뒤 승부 던지기에서 8대7로 앞서 27대26으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한편 남한고의 주득점원인 윤시열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강경택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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