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텍사스)와 ‘써니’김선우(몬트리올)가 동반 출격해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18일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동안 5안타와 9사사구(볼넷8)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2대2로 맞선 9회말 제이 파웰로 교체돼 6년 연속 10승과 통산 9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김선우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나란히 선발 등판한 것은 지난 99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와 조진호(당시 보스턴)가 동시 출격해 둘다 패한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일본인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와의 재대결에서는 4타수 1안타로 판정승을 거뒀고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2대3으로 패했다.
김선우가 호투한 몬트리올은 플로리다를 8대5로 제쳤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최희섭(시카고 컵스)도 대주자로만 나서 타석에 서지는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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