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주중 2위 다툼 혈전 예고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가 25일 주중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3라운드로 접어든다.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성남 일화가 2위 안양 LG와 승점 10점차로 여유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라운드에서는 승점 2점차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안양, 전북 현대, 전남, 수원 삼성 등 중상위권 팀들이 막판 치열한 2위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간의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갖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상대끼리의 재대결에서 올 시즌 최종순위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성남-전남(광양)

8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라운드 MVP에 오른 성남 김대의와 8골로 득점왕 후보에 올라있는 전남 신병호가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의 독주 계속이냐 제동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을 잡아주길 기대하는 2위권 팀들의 응원을 받은 전남의 선전여부가 흥미거리다.

◇수원-대전(수원)

골찌 대전을 제물로 극심한 침체에서 탈출한 수원이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이어갈 지가 최대 관심사.

‘왼발의 마술사’ 고종수의 부활과 함께 동반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2라운드 막판 재가동한 ‘고-데-로’ 트리오의 활약에 따라 2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에다 주공격수 김은중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전력누수가 생긴 대전으로서는 수원이 벅찬 상대.

◇안양-부산(안양)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한 안양이 홈에서 다시한번 부산과 재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이영표, 최태욱 등 토종 간판선수가 대표팀에 불려나가 전력손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뚜따, 마르코, 안드레, 히카르도 등 ‘삼바 용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부천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트라판 감독의 첫 승 신고를 고대하고 있고, 포항에서는 팀의 간판인 이동국과 이천수가 각각 빠진 포항과 울산 현대가 2위권 진입을 놓고 맞붙는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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