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시즌 첫 3연승 ’휘파람’

수원 삼성이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홈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7에서 끊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파브 K-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가비의 선제골과 종료직전 터진 산드로의 결승골로 김국진이 한골을 기록한 대전 시티즌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수원은 승점 27점을 기록, 단독 4위로 한계단 뛰어오르며 상위권 순위다툼에 뛰어들었다.

주전들이 대거 부상 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전력에 차질이 예상된 수원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 활발한 공격으로 10분만에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데니스가 상대 수비수 3명을 달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들어가 센터링해주자 가비가 반대편에서 왼발로 차넣어 대전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수원은 대전의 거센 반격에 밀리다 후반 25분 김국진에게 동점골을 허용, ㅅ승리에 어두운 그림자를 비쳤다.

설상가상으로 수원은 후반 35분 조재민이 2회 경고로 퇴장당해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세게 몰아붙이다 종료직전 산드로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46분 손승준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센터링한 볼을 산드로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로 강하게 슛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안으로 꽂혔다.

한편 안양은 홈 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뚜따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에 2대1로 승리, 승점 29로 이날 전남에 일격을 당한 선두 성남 일화(36점)와의 격차를 7점차로 좁혀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안양은 전반 5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뚜따가 낮게 연결해준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김성재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부산 골문을 갈랐다.

이어 안양은 후반 20분 뚜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2분 황철민이 만회골을 기록한 부산에 1골차 승리를 챙겼다.

또 부천 SK는 골잡이 다보가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2대1로 따돌렸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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