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게임 이모저모

월드컵 4강신화 주역 팬사인회

○…월드컵축구 4강신화를 일군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이 28일 부산 매리어트호텔 야외광장에서 팬사인회를 갖기로.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

사인회를 주최하는 나이키는 600여켤레의 축구화와 현금 1천만원을 모아 불우이웃, 또는 수재민을 돕기 위해 전달할 계획.

수난의 국가 속속 입국

○…전쟁과 유혈분쟁, 독립투쟁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있는 ‘수난의 나라’ 선수들이 부산에 속속 입국.

전쟁과 탈레반의 압제를 딛고 8년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돌아온 아프가니스탄과 24년 간의 유혈투쟁 끝에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21세기 최초의 신생국 동티모르, 이스라엘과의 끊이지 않는 유혈분쟁 속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등 3개국 선수단이 그들.

어려운 국내사정 속에서도 힘겨운 여정 끝에 부산아시안게임에 온 이들은 여느나라 선수들과는 남달리 ‘평화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기회로 살리겠다는 각오.

성공·평화기원 ‘토우’ 등장

○…36억 아시아인의 한마당 축제인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과 아시아의 평화·화합을 기원하는 ‘토우(흙으로 빚은 인형)’들의 합창이 시작.

27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 앞 국기게양대에 아시안게임 참가국 국민들의 모습을 한 토우 700개가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등장해 눈길.

이 토우들은 토암(土岩) 서타원(58)씨가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만든 2002개 중 일부로 서씨는 나머지 1천302개는 본부호텔인 부산롯데호텔에 200개, 기장군 대변리 토암도자기 공원에 1천102개를 각각 전시.

북 사격선수 오락실서 맹훈련(?)

○…북한 사격팀이 선수촌내 오락실에서 맹훈련(?)을 펼쳐 이채.

북한 사격팀 남자 선수 6명은 27일 오후 5시께 선수촌내 학교건물에 마련된 오락실에 들러 사격게임기의 스크린을 상대로 총쏘기를 하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

선수들은 오락실내 시설 이용이 무료라는데 큰 만족감을 표시했고 오토바이타기 등 다른 오락기구로 옮겨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한편 중국 등 탁구선수들도 탁구게임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등 선수촌내 오락실이 각국 선수들에게 큰 인기.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