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패트롤/구리시 청소년문화회관

구리시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립중인 인창동 일대 청소년문화회관이 시측의 늦장행정으로 개관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94억8천400여만원을 투입, 지난 2000년 인창동 673 일대 부지 2천980여㎡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천300여㎡ 규모의 청소년문화회관을 착공해 현재 공사중이다.

시는 지하 1∼2층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에어로빅장, 강당 등을 갖추고 지상 1∼4층에는 청소년상담실, 다목적실, 컴퓨터교실, 음악교실 등을 조성한 뒤 당초 다음달중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회관 위탁운영에 따른 공익법인 설립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반 행정절차를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어 준공과 함께 본격 개관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시민 김모씨(47)는 “시가 회관 위탁운영에 따른 공익 설립법인과 관련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미루고 있다”며“시민들의 행정서비스에 앞장서야 할 시가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청소년문화회관을 오는 12월중에 준공식 개최와 함께 본격 개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위탁운영 절차 등을 끝내겠다”며 “각종 집기도 설치해야 하는만큼 준공과 함께 본격 개관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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