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도선수단 ‘우애’ 과시○…남북 유도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1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그동안 지낸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별한 우정을 과시.
4체급 유도 경기가 열린 부산 구덕체육관 옆 임시 연습장에서 몸을 풀던 한국 여자 선수들과 김도준 감독, 이경근 코치, 김미정 트레이너는 뒤늦게 도착한 북한의 리성철 총감독, 류주성 여자감독과 반갑게 인사한 뒤 이야기꽃을 피워.
김 감독은 “경기를 모두 마친 뒤 리 총감독과 선수촌에서 회포를 풀기 위해 대포 한잔을 하기로 했다”고 귀띔.
몰디브 축구선수 행불 소동
○…몰디브 축구 선수가 1일 부산시내 쇼핑중 한때 행방불명돼 경찰이 긴급 수배조치를 내리는 등 소동.
이날 오후 1시10분께 부산지방경찰청에 몰디브 축구선수 아담 라레프씨의 행방불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배조치를 내리는 한편 수색대를 파견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쇼핑 등 시내 구경을 하다 동료들과의 합류시간을 놓친 뒤 아담씨는 시내를 배회하다 택시를 타고 행불 2시간여만에 선수촌으로 자진 귀촌.
만경봉호 공격설에 경찰 긴장
○…북한 응원단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만경봉-92호에 대한 ‘북파 공작원’ 동지회 등 관련단체 회원들의 공격설이 나돌자 경찰이 경비를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
경찰은 ‘북파 공작 설악동지회’ 등 특수임무 전국연합 동지회 회원들의 아시안게임 방해 활동 첩보를 입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중인 만경봉-92호에 대한 경호를 강화.
약체팀 실수연발에 뜨거운 격려
○…부산아시안게임 체조 첫 날인 1일 남자 단체전 1그룹 경기에서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 등 하위팀 선수들이 봉에서 떨어지는 등 큰 실수를 연발했으나 오히려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격려.
중국, 한국, 일본, 북한 등 4강을 제외한 11개국 21명이 출전한 1그룹 팀들은 각 종목당 10점 만점에 5∼6점대의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으나 3천여 관중들은 실력과는 관계없이 따뜻한 격려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역도 버저음에 바벨놓쳐 웃음
○…남자 역도 56㎏급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시간 경과를 알리는 버저 소리에 놀라 바벨을 떨어트리면서 경기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드는 모습.
‘사건’의 주인공은 네팔에서 온 란제트 라케시로 이날 이 선수는 용상 1차시기에서 120㎏에 도전, 바벨을 들고 힘을 모았으나 시간 경과를 알리는 버저 소리가 나자 놀라 바벨을 떨어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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