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예산운영 ’주먹구구식’

구리시가 불요불급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지 않는 등 예산를 허술하게 운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시의회가 최근 승인한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에 따르면 시는 ▲우미네마을 성황당 설치(5천만원) ▲건축행정 민간대행(288만원) ▲불법건축물 철거 임차(270만원) 등 13건의 사업비 6천171만원을 편성하고도 한푼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동부권 공직자 특별교육(5천30만원) ▲동자치센터 자원봉사자 실비보상(3천600만원) ▲통·반장 연말위로(1천350만원) 등 14건의 사업을 위해 모두 1억3천846만1천원을 편성해 놓고 이가운데 8천981만4천원을 집행하지 않았다..

시는 이와 함께 재산관리 전산개발비 등 14건의 사업을 집행하기 위해 모두 8천981만4천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50% 이상을 집행하지 않는 등 예산관리를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밖에 하수도사업을 위해 환경과와 환경사업소 예산·회계를 분리 운용하는 등 비능률적으로 운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효율적이고 보다 철저하게 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의회의 지적사항에 대해선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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