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사우동일대 노상주차장 야적장 둔갑

최근 김포시 사우동 일대 시청을 주변으로 한 이면도로 주변에 빌라 등 다세대 건물 신축이 늘면서 차량이 주차해야 할 노상주차장이 공사용 자재를 쌓아두는 야적장으로 둔갑하고 있어 주차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시청 주변 사우동 일대에 허가된 다세대(빌라)와 단독주택 등의 건축허가건수는 지난 한해의 두배가 넘는 16동에 190여세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등기소에서 시청 방향으로 개설된 3곳의 이면 도로변에만 지난 2개월새 무려 11동 120여세대의 건축이 한꺼번에 시작돼 시청으로 이어진 이 일대 도로가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실제로 등기소에서 여성회관 방면 80여m의 일방통행로에는 지난달부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단독주택 4개 동 50여세대의 주택 신축이 잇따라 시작되면서 도로 주변에 설치된 노상주차장 수십곳이 공사용 자재를 쌓아 두는 야적장으로 변했다.

또 이 도로와 함께 시청 방면으로 개설된 또 다른 일방통행로도 6동의 다세대 주택 신축공사로 노상주차장이 야적장으로 둔갑됐고 시간을 가릴 것 없이 드나드는 공사용 차량들로 도로가 막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이모씨(40·김포시 사우동)는 “여기에다 폭 4m 미만의 인도가 없는 이면도로를 끼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현장마다 안전망 등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낙하물로 인한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불법사항이 적발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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