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산하 관산도서관 등 3개 시립도서관들이 분실하거나 반환받지 못한 도서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관산, 성포, 감골 등 3개 시립도서관이 분실한 도서는 모두 1천604권으로 전체 보유장서 19만2천200권의 0.83%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99년의 경우 604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천권으로 396권이나 증가하는 등 매년 분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대출받은 책을 반납하지 않는 도서 미반환건수도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까지 290권으로 지난해 1년간 미반환된 149권의 2배에 이르는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박모씨(38)는 “시민의식이 높아질수록 도서 분실률이 낮아져야 하는 게 정상인데 갈수록 분실률이 높아지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세금을 모아 마련한 도서의 분실 방지를 위해 이용객들의 의식변화와 함께 도서관측의 철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주민들의 공공의식 부재와 함께 장서 관리 및 대출, 반납 등을 전담하는 사서 직원이 절대 부족한 것도 분실률 증가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며“시에 인력 확충과 함께 CCTV 등 도서분실방지시스템 구축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3개 도서관의 사서 직원들은 법정인원 32명의 30% 수준인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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