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15개 ’골든 먼데이’

한국이 ‘슈퍼 월요일’에 무려 15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2회 연속 종합 2위를 가시화 했다.

한국은 대회 9일째인 7일 ‘메달밭’ 정구가 전체 금메달을 석권하고 레슬링과 사격, 사이클에서 각 2개, 육상과 볼링, 역도, 당구에서 각 1개 등 하룻동안 무려 15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 47, 은 47, 동메달 52개로 3개의 금을 추가하는 데 그친 일본(금31 은46 동39)을 크게 앞질렀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금97 은45 동37)에 이어 2위를 고수하며 2회 연속 준우승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북한은 이날 사격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금 7개로 4위 카자흐스탄(금10개)을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또 한국은 정구의 김서운(수원시청)과 유영동(순천시청)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으며, 볼링의 김수경(천안시청)도 이날 5인조전에서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을 차지했다.

정구에서 한국은 남자 단식의 김경한(달성군청)을 시작으로 여자 단식의 박영희(대구은행), 남자 복식 이원학(달성군청)-유영동, 여자복식 김서운-장미화(안성시청), 혼합복식의 유영동-김서운이 차례로 금메달을 획득, 지난 3일 남녀 단체전 우승포함 7개 금메달을 독식했다.

또 ‘효자종목’ 레슬링 자유형에서는 66kg급 백진국과 84kg급 문의제(이상 삼성생명)가 결승에서 각각 다비르 알리레자(이란), 쿠루글리예프 마고메드(카자흐스탄)를 3대1, 3대2로 꺾고 나란히 우승했다. 특히 문의제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격에서는 여자 스키트 개인전에서 손혜경(창원시청)이 결선합계 93점으로 우승했고, 단체전서도 한국은 손혜경, 김연희(경기일반), 곽유현(상무)이 출전해 198점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손혜경은 2관왕이 됐다.

사이클에서는 여자 24km 포인트레이스에서 김용미(삼양사)가 38점으로 1위를 차지해 지난 2일 개인도로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남자 30km 포인트레이스의 조호성(서울시청)도 4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 본격 메달사냥에 나섰다.

볼링에서는 여자 5인조전에서 한국이 6천272점으로 우승, 금메달의 주역인 김수경은 3관왕에 올랐고 육상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이영선(정선군청)이 58m87을 던져 한국기록을 70cm 경신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역도 남자 85kg급에서 송종식(양구군청)은 합계 372.5kg을 들어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당구 캐롬 3쿠션 결승에서는 황득희(경기지부)가 이상천을 50대24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밖에 탁구 남녀 복식에서는 금 1, 은 2개를 확보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