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이은실(삼성카드)과 석은미(현대백화점)가 판에 박은 듯이 비슷한 점이 많아 화제.
이들은 둘 다 26세(76년생) 동갑내기인 것은 물론이고 생년월일이 12월 25일로 똑같은데다 95년에 나란히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이면서 여자선수에게는 흔하지 않은 오른손 펜홀더 전진속공형이라는 점도 같는 등 여러점에서 유사.
○…8일 리듬체조 경기 중 휴식시간에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남자리듬체조 시연이 펼쳐져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는 모습.
남자리듬체조를 올림픽 종목에 넣기 위해 세계적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는 일본체조협회의 요청에 따라 막간에 진행된 이번 시연에서는 일본선수권에서 우승한 개인선수들과 아오모리대학의 단체선수들이 출연해 스틱, 링, 줄, 곤봉, 맨손체조 등을 연기하며 섬세한 남성미(?)를 선보여 아낌없는 박수갈채.
○…박철호 북한 복싱감독은 8일 라이트플라이급 태국 선수와의 8강전에서 김은철이 패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침통한 표정.
북한은 당초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은철이 우승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은·동메달 2개씩을 따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날 김은철의 패배로 5명 전원이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자 “심판판정이 너무 불공정했다.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레슬링 84kg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문의제(삼성생명)가 애써 거머쥔 금메달을 도핑검사 과정에서 소변검사를 한 뒤 메달을 미처 챙기지 못한채 숙소행 버스에 탑승, 분실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금메달을 생후 보름된 아들에게 바치고 싶다던 문의제는 “너무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었다”며 “보관하고 계신분이 있으면 되돌려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
○…8일 오후 북측 응원단의 부산시민 상대 첫 공개연주가 열린 부산 BEXCO 앞 주차장은 시민들로 빼곡이 들어차 북측 응원단의 인기를 실감.
당초 조직위에서는 2천개의 좌석을 마련했으나 시민들이 계속 몰려들어 1천여명의 시민들은 선 채로 연주를 감상해야 했는데 시민들은 “다시 보기 힘든 연주”라며 캠코더와 카메라로 북측응원단의 활기찬 연주 모습을 담는데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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