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유여신상,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등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과 유적 등이 축소모형으로 정교하게 재현되는 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 테마파크가 내년 5월까지 부천 상동신도시 유원지부지에 들어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96년에 설립된 서울소재 ㈜다모가 상동 592의2 일대 유원지부지 1만7천여평을 시로부터 제공받아 8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이곳에 세계유명건축물 박물관 테마파크를 조성, 운영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모측은 시설물 전반에 대해 시에 먼저 기부체납하고 15여년동안 이 시설물을 무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지사용에 대한 심의를 받은 뒤 다모측과 실시협약을 체결, 다음달 착공해 내년 5월초부터 개장할 계획이다.
일부 시의원들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이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국내 최고의 테마공원이 부천시에 들어 서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5개 권역으로 구성되는 테마파크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42개의 문화유산들을 포함, 21개 국가 102점의 건조물들을 실물보다 25분의 1로 줄여 재현된다.
또 건축물을 사람의 눈높이와 비슷한 1m 이상 높이로 설치, 실물감을 갖도록 하고 건물에 대한 충분한 배경 설명은 물론 조명, 음향효과 등을 넣어 동적 요소를 가미시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동유원지부지를 다양한 테마파크로 꾸미기 위해 세계유명건축물 박물관 테마파크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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