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왕숙천등 북부 3개하천 공원화

오는 2004년까지 1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신천, 왕숙천, 중랑천 등 경기북부 3개 하천들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10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오는 2004년 완공 목표로 양주군과 동두천시를 관통하는 신천 12.3㎞에 수생식물과 야생화, 잔디 등을 심어 하천의 자정능력을 높이고 산책로 등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통과하는 왕숙천 11㎞에도 소공원과 다목적운동장 등의 편의시설들을 만들고 유채꽃, 철쭉 등으로 조경한다.

의정부시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 8.6㎞에도 자연학습장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하게 하고 갈대, 갯버들, 물억새 등 수생식물을 심어 하천의 자정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2청은 이 사업이 주민들에게 하천을 재해 발생지라는 부정적 개념에서 여가생활을 즐기고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이같은 하천 공원화사업이 시·군의 소하천 정비 모델로 채용돼 자연친화형 하천 정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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