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차량 급증...주차장 확보 ’비상’

김포시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사우와 북변, 풍무동 일대에 최근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부족한 주차시설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시에 등록된 차량은 6만8천900여대로 북변과 사우지구 개발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5년 2만3천600여대보다 7년새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시 전체 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는 사우, 북변, 풍무지역(김포1·3동)은 지난 99년말 사우지구 입주 이후 2년(지난해말 현재)동안 무려 1만1천여대가 증가하는 등인구 증가와 함께 꾸준히 주차수요가 늘고 있지만 주차환경은 지난 99년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면지역을 포함한 시 지역에 조성된 주차면수는 현재 1만7천500여대로 아파트와 주택부설주차장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제외하고 시내에 조성된 노상(노외 포함)주차장은 2천100여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상가와 주택, 아파트단지 등이 밀집된 이들 지역 주변 도로는 단속이 한계에 이를 정도로 불법 주정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주민 이모씨(40·김포시 사우동)는 “300곳의 상가와 사무실, 대형 마트 등이 위치한 사우동의 경우 시청 등 공공청사가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도 늘어나는 주차수요를감당하지 못해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차량들로 이 일대 도로가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우지구 미분양용지에 대해 추가로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노상 및 노외주차장 등을 유료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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