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회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대회 폐막을 이틀 남긴 12일에도 태극전사들은 태권도 등 개인종목과 하키, 핸드볼, 배구 등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마지막 땀을 흘린다.

▲태권도

남자 미들급에 간판스타 김경훈이 금빛 발차기를 한다.

2000시드니올림픽때는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경훈은 이번에는 원래 체급으로 출전해 발걸음이 더욱 가볍다.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정재은을 꺾고 대표로 선발된 여자 밴텀급의 윤경림도 금메달이 유력하며 여자 미들급 최진미는 시드니올림픽 챔피언 종첸(중국)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하키

한국 남자하키가 8년만의 정상복귀를 놓고 지난 대회 우승팀 인도와 대결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인도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역대 전적에서 4승2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송성태 등 시니드올림픽 은메달의 주역들이 총출동, 2년전 감동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핸드볼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안게임 4연패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은 5팀이 참가한 풀리그에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중국(1승2무)과 비기기만 해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정형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한국 출신 감독끼리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배구

한국여자가 8년만의 정상탈환을 위해 중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풀리그에서 중국에 0대3으로 완패한 한국은 지난달 세계선수권 참가로 피로가 누적돼 주포 구민정과 최광희의 왼쪽 공격이 부진한 데다 서브리시브가 제대로 안돼 공·수 전반에 걸쳐 난조에 빠져 있다.

중국의 낙차 큰 점프 서브에 맞서 리베로 구기란 등의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세터 강혜미의 토스워크, 특유의 공격 콤비네이션을 살릴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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