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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 ’쿠웨이트 기다려라’

승인 200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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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이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남자 준결승전에서 16골을 터뜨린 백원철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를 31대30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오는 13일 결승전을 갖는다.

경기 초반 일자수비로 나선 한국은 상대의 레프트백 알 투르키(9골)에게 잇따라 5골을 내주며 전반 12분까지 7대9로 끌려 갔다.

이후 한국은 타이트한 전진 수비로 알 투르키의 득점을 봉쇄한 뒤 슈팅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는 백원철의 스냅슛과 황보성일(4골)의 고공 점프슛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뒤집어 전반을 16대14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골키퍼 한경태의 선방에 이어 김태완(3골)과 이재우(1골)가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14분께는 23대18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아흐메드 사드(8골)를 앞세운 카타르의 공격에 고전하다 한골차의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쿠웨이트는 힘과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며 일본에 27대24로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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