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단독필지 주민들은 노안로 한국자동차경매장 입구 신호등 앞에 있던 유턴 표시가 없어져 불편을 겪고 있다며 유턴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노안로 애기능∼우체국사거리 방면으로 한국자동차경매장 입구에 유턴 표지판이 있었으나 시가 하안동 일대에서 배수시설 증설공사를 실시한 뒤 차선 도색작업을 마친 지난달초 유턴 허용 표지판이 없어졌다.
그러나 하안동 단독필지 주민들은 안산과 시흥 등에서 노안로 애기능을 거쳐 경매장 입구에서 유턴, 단독필지로 진입하면 유턴을 할 수 없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때문에 영진주유소에서 우체국사거리까지 운행한 뒤 유턴해야 하나 퇴근시 우체국사거리 부근은 교통정체가 극심한 구간이어서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우체국사거리에서 유턴할 경우, 시청 방향에서 애기능 방면으로 상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많아 우회전 차량들과 접촉사고 위험도 높다며 종전처럼 경매장 입구에서의 유턴 허용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35·광명시 하안1동)는 “시나 경찰서가 기존의 교통표지판을 없애면서 주민들과 상의하지 않은 건 잘못으로 경매장 입구에서의 유턴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경매장 입구에서 유턴하는 차량들이 많지 않은데다 이곳에서 가까운 우체국사거리에서도 유턴이 가능한 상태로 경매장 입구에서의 유턴을 허용할 경우 중앙선 침범 등으로 오히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교통흐름에 지장을 초래해 불필요한 신호체계를 정리했다”며 “시로부터 공문을 받았으나 교통흐름상 유턴신호를 다시 허용하는 건 불가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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