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수지 아파트단지내 미니 유적관’

용인 수지지구 아파트단지 한복판에 아파트공사시 발굴됐던 유물들이 전시되는 미니 유적전시관이 개관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수지출장소 맞은편 삼성5차아파트단지내에 오는 19일 ‘임진산성 유적전시관’을 개관키로 하고 현재 마무리 공사중이다.

이 전시관은 조선시대 인근 풍덕천 일대에 임진산성이 위치, 임진왜란때 관군 10만명이 주둔하다 왜군의 기습공격으로 대패했다는 기록을 토대로 ‘임진산성’이란 명칭을 붙이게 됐다.

유적전시관은 지난 97년 아파트부지 조성공사시 산성의 유물이 출토돼 삼성물산㈜이 아파트와 함께 지어 시에 기부 채납했다.

33평의 전시관에는 이곳에서 출토된 현자총통 2점과 철제탄환 4점, 화살촉 세트 등 39점의 실물복제 유물과 임진산성의 절개모형, 개발이전 사진 등이 그래픽 설명과 함께 전시되고 과거 이 지역 발굴작업때 나온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와 자기 50여점도 전시된다.

용인시 시사편찬위원회 양종석 위원(36)은 “수지지구는 풍납토성 발굴 이전 대학의 발굴단들이 초기 백제사 연구를 집중하던 곳으로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었다”며 “유적전시관 개관으로 주민들이 과거 이 지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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