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환(인천 연수경찰서 교통관리반)
소수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매년 되풀이 되었던 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초등학교 주변 300m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않고 과속을 일삼는 소수 운전자들에 의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정든 친구들을 뒤로한 채 싸늘한 병원 침대에 누워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든 치료를 이겨내며 많은 눈물을 흘리며 학교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의 등교길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녹색어머니회원·모범운전자회원들과 경찰관이 초등학교 정문 부근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운전자들의 행태는 어떠한지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자신의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키면서 과속을 일삼는가하면 횡단보도의 정지선 및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채 질주하는 그것이 바로 너무나도 부끄러운 우리 학부모들의 현주소이다.
어린이는 우리의 나라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용하는 학교주변 도로를 더이상 일부 어른들의 비양심이 차지해서는 안될 것이다. 나의 아이들이 소중하듯이 타인의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초등학교 주변 안전운행을 통해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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