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일선 공무원 결원 많아.. 행정차질

부천시 3개 구와 각 주민자치센터(옛 동사무소) 직원들의 결원으로 행정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16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100회 임시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이달 현재 3개 구와 동사무소의 결원은 모두 32명으로 이는 지난 10일자로 신규 채용한 직원 7명을 포함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결원중인 16명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여성공무원들로 나타나 앞으로 육아 및 출산휴가 확대와 현재 1년 이내인 육아휴직기간이 3년으로 연장될 경우 여성공무원들의 휴직과 복직 등의 반복현상에 따른 결원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부천시 산하 전체 공무원 1천924명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29.3%인 563명에 이르고 있다.

시는 결원에 따라 구에는 3명, 동사무소에는 수습행정원 14명과 대체인력 10명 등 모두 27명의 인력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구에 대체인력 5명을 추가로 지원하고 동사무소에는 결원발생시 추가인력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행정수요가 큰 동사무소에는 비정규직인 청사관리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관수 의원(성곡동)은 지난 7일 시정질의를 통해 “구와 동사무소 총정원은 868명이지만 현원은 807명으로 9.3%인 61명이 결원”이라며 “대민 홍보 및 행정서비스 등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대민업무가 대부분인 구, 동조직에서 결원이 많아 직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