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주)김포케릭터월드 특혜 논란

김포시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김포캐릭터월드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황금상 의원(김포1동)은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풍무동 거리환경조성사업에 들어갈 캐릭터 조형물 설계와 제작 등을 2억7천여만원에 캐릭터월드와 수의계약으로 계약한 건 명백한 업체 봐주기”라며 “시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공법인이라고 3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사업에 일반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비싼 가격에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집행한 건 공법인 설립취지에도 맞지 않는데다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캐릭터월드는 실용신안 등록 업체로 계약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한 업체로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캐릭터월드는 시가 지난해 민간기업과 각각 49%와 51%지분으로 캐릭터와 디자인, 마케팅 등 문화컨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시 최초 공법인으로 올초 정부가 추진하는 향토지적재산 육성사업자로 선정돼 특혜시비가 제기됐다.

또 법인 설립 이후 시로부터 월곶면 조각공원내 레스토랑과 사무실 등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해오다 시의회 제동으로 레스토랑 무상임대를 포기, 현재는 사무실만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해 오고 있다.

㈜개릭터월드 관계자는 “캐릭터 자체는 가격기준이 없고 시로부터 계약한 풍무동 거리환경조성 사업은 조달청의 산출기준에 따라 계약된 것”이라며“회사의 최대 지주가 시인만큼 이익이 창출되면 시로 이익이 귀속돼 특혜의혹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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