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민속사료 창고방치 5점 실종

<속보> 시흥시가 민속사료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17일자 17면 보도) 시흥문화원이 지난해 구입한 민속사료의 거래명세표와 영수증 등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문화원이 지난해 12월 9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민속사료 144점 가운데 5점이 없어진 채 139점만 보관되고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문화원에 대한 현장감사에서 문화원에 대해 지난해 구입한 민속사료 거래명세표와 영수증 제출을 요구했으나 문화원측은 이를 제시하지 못했다.

문화원은 또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천200여만원을 들여 물레, 말총갓, 도자기 등 민속사료 890여점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골동품 판매점 한곳에서만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구입처로부터 팩스로 거래명세표를 받아 민속사료를 샀고 영수증은 없다”며 “거래명세표는 종이 변색이 우려돼 문화원 컴퓨터에 입력했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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