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순위다툼 ’주말 빅뱅’

24일간의 아시안게임 방학기를 끝낸 프로축구 2002삼성 파브 K-리그가 이번 주말 완전 재개 돼 막판 숨막히는 순위다툼을 벌인다.

특히 선두를 질주하던 성남 일화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우승에의 희망을 되살린 2위 안양 LG와 4위 수원 삼성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관심거리.

◇성남-울산(19일 오후 3시·울산)

지난 경기에서 전남에 발목을 잡혀 상승세가 주춤한 성남은 김대의, 신태용, 샤샤, 이리네 등 특급 공격수들이 건재해 전남을 꺾고 승점 3을 추가, 우승을 가시화할 태세다.

성남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유상철이 복귀전을 치르는 울산은 올 시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성남을 홈에서 잡아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안양-포항(19일 오후 3시·포항)

승점 29로 1위 성남(36점)에 7점차로 뒤져 있는 안양은 올 시즌 포항에 2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영표, 최태욱이 복귀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안양은 최태욱 이영표에 브라질 용병 3인방이 건재, 이날 승리를 거둬 성남 추격의 도약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 우승의 꿈을 날려버린 이영표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설 포항은 코난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지만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부담이다.

◇수원-전남(19일 오후 3시·광양)

양팀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1패의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최근 3연승으로 4위까지 뛰어오른 수원(승점 27)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삼바특급’ 산드로를 앞세워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수원은 고종수, 이기형 등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 이여성, 김두현, 조병국 등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3위 전남은 이날 수원전에서 패할 경우 선두추격이 어려워지게 돼 ‘진공청소기’ 김남일을 앞세워 수원의 산드로를 저지하겠다는 전략.

◇부천-부산(20일 오후 3시·부산)

7위 부산과 9위 부천의 대결은 두팀모두 하위권 탈출의 기회.

두팀의 맞대결은 승부보다도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부산)과 2골차 2위를 달리고 있는 다보(부천)의 득점왕 경쟁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올 시즌 양팀간 맞대결서는 부천이 1승1무로 우세.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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