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대포 쇼’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배리 본즈가 이끄는 자이언츠는 20일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4대3으로 제압했다.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자이언츠는 48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자이언츠의 장타력과 두터운 불펜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자이언츠는 2회초 선두타자 본즈가 첫 타석에서 우월 1점홈런을 뿜었고 1사 뒤 레지 샌더스의 솔로홈런이 이어져 2대0으로 앞섰다.
에인절스는 2회말 반격에서 트로이글라우스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추격했으나 자이언츠는 6회초 2사 뒤 샌더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J.T 스노가 중월 2점아치를 그려 4대1로 달아났다.
6회말 에인절스는 글라우스가 다시 1점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애덤 케네디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4대3으로 추격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6회말 2사 1루에서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뒤 8회에는 팀 워렐, 9회말에는 특급 마무리 롭 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점차의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자이언츠 선발 제이슨 슈미트는 5.2이닝동안 9안타로 3실점했으나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와 자이언츠는 21일 오전 9시 에디슨 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 케빈 에이피어와 러스 오티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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