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감독 ”SK 안녕!”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창단 감독인 강병철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지도자 물색에 나섰다.

20일 SK는 강병철 감독이 지난 3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와 한화 감독을 거친 강병철 감독은 2000년 SK의 창단 감독으로 취임, 3시즌 통산 165승 226패 8무 승률 0.422의 성적을 남겼다.

강 감독은 지난 해 11월 SK와 계약금 1억5천만원, 연봉 1억5천만원에 2년 재계약을 맺었으나 이날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계약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지휘봉을 놓게 됐다.

강병철 감독을 대신할 후임 감독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SK 안용태 사장은 “참신한 이미지로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중”이라며 “선동열 KBO 홍보위원을 포함 신임 감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동열 홍보위원은 “언젠가는 지도자 생활을 하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상태”라며 당장 현장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안용태 사장은 다음 달 8일부터 쿠바에서 열리는 제15회 대륙간컵 국제야구대회에 단장으로 참가하게 돼 그 이전에 감독영입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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