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제조된 상당수 가공식품들이 영양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안산지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제조된 203개 가공식품에 대한 영양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7.3%인 157개 품목에 영양표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의무 대상인 분유나 이유식 등 9개 품목은 영양상태를 표시했지만 두부류, 조미식품, 과자류 등 일반 가공식품은 194개 품목 가운데 18.2%인 37개 품목만 표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표시를 한 제품들 역시 글씨 색깔이 바탕색에 가리거나 너무 작은 크기로 표시, 확인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안산지부 관계자는 “성인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식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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